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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길이만 3m···태국서 5000년 전 추정 '고래 뼈' 발견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태국에서 3000~5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 뼈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다. 연구자들은 "과거를 들여다볼 창"이 나왔다며 흥분하고 있다.

태국 해안에서 12㎞ 떨어진 곳에서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견된 고래 뼈 [와라웃 신빠-아차 페이스북=연합뉴스]

태국 해안에서 12㎞ 떨어진 곳에서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견된 고래 뼈 [와라웃 신빠-아차 페이스북=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이달 초 방콕 서쪽 사뭇 사콘주에서 길이 12m가량의 브라이드고래로 추정되는 고래 뼈를 발견했다.

이 고래는 머리 길이만 약 3m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내달 방사성 탄소로 이 고래의 탄생 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방침이다.

연구자들은 이 고래 뼈가 해수면 및 생물 다양성과 관련한 연구에서 '과거를 들여다볼 창'이 될 것이라 희망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국립 싱가포르대 포유동물 연구학자인 마커스추아는 BBC 방송에 출연해 "화석화된 뼈는 드문 발견"이라며 "아시아에서는 고래 아화석(亞化石)이 거의 없을뿐더러, 그렇게 좋은 상태로 발견된 경우는 더 없다"며 이번 발견에 의의를 뒀다.

테국 정부는 현재까지 등골뼈와 갈비뼈 그리고 어깨뼈 한쪽을 포함해 80%가량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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