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지하철 밤10시 이후 20% 단축 운행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27일 오후 10시부터 20% 단축 운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서울시의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관련 대책 중 하나로 시민들의 이른 귀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 운행 횟수는 165회에서 20% 감축한 약 132회가 된다.
지하철 1~8호선 기준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 동안 운행 횟수가 33회 준다. 배차 간격은 약 1.7분 늘어난다.
시내버스의 경우 지난 24일부터 단축 운행 중이다.

서울시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3월 출근시간(오전8시~9시) 혼잡도가 87%에서 11월 118%까지로 증가했다. 특히 오후 10시 이후 야간ㆍ심야시간은 9%에서 50%까지로 늘었다.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은코로나19 발병 전인 52%에 근접했다.

서울시는 향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추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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