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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마을금고서 前동료 2명 살해후 음독한 용의자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난 24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60대 남성이 새마을금고 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이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오후 새마을금고 주변이 통제된 모습. 뉴스1

지난 24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60대 남성이 새마을금고 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이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오후 새마을금고 주변이 통제된 모습. 뉴스1

대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을 숨지게 한 뒤 음독한 60대 용의자가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2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직원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용의자 A씨(67)가 이날 오전 4시 34분쯤 병원에서 숨졌다. A씨는 범행 당일 현장에서 농약을 마셨으며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A씨 사망에 따라 보강수사 후 불기소 의견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분석 결과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는 충분히 인정되나 용의자가 사망해 공소권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새마을금고 전직 감사인 A씨는 재직 당시 직원들과 수년간 성추행 문제로 송사를 겪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17년 11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억울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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