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수처장 추천위 다시 열린다…박의장 요청에 與 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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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인사를 나누고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 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인사를 나누고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 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추천 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 여·야에 추천위 소집을 요청하면서다. 지난 18일 중단선언 5일만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의장이 주재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회동 후 "의장이 추천위를 다시 한번 소집해 처장 후보 추천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저는 동의했다"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야당의 의도적 시간끌기 때문에 공수처가 출범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논의가 재차 불발될 가능성을 고려해 법 개정 절차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8일 추천위는 4시간40분간 회의 중 세 차례 표결을 진행했지만 '위원 6인 이상 찬성' 조건을 충족한 후보 2명을 정하지 못했다. 그 뒤 "야당 추천위원 2인이 회의를 계속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위원회 결의로 부결됐고, 이로써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활동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보도자료를 내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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