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였다' 그말 안해 의정부 접촉자 6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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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연합뉴스TV

노래방. 연합뉴스T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후 동선을 숨긴 노래방 도우미의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의정부시는 노래방 도우미와 손님 등 6명(의정부 315∼320번)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노래방 도우미 A씨(의정부 289번, 18일 확진)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역학 조사 때 이런 내용을 얘기하지 않아 그동안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A씨는 지난 17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A씨 동선을 수상히 여긴 보건당국은 5차례에 걸친 조사와 GPS(위성항법장치) 확인을 통해 A씨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사실을 확인했다. 노래방 업주와 도우미, 손님 등 접촉자 1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진단 검사를 벌였고, 이 중 6명이 확진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A씨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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