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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24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생활치료센터도 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일 강원 춘천시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강원 춘천시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춘천시가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23일 “강원도ㆍ중앙대책본부와 협의 끝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수도권이 2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춘천지역도 단계 상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되면 축제 등 일부 행사는 100인 이상 금지, 종교활동은 좌석 수의 30%로 인원이 제한된다. 또 모임ㆍ식사는 금지된다. 이미 춘천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공공영역의 체육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의 이용을 통제하는 등 공공분야에서는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춘천지역에서 강원도내 첫 생활치료센터도 운영된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날 춘천에 있는 도 직속 기관인 교육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ㆍ운영한다고 밝혔다.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이 시설에는 현재 생활치료센터 가동에 필요한 모든 의료진과 장비가 갖춰진 상태다. 의사 2명과 간호사 6명, 방사선사 1명, 검사 인력 등 10여 명이 배치됐다. 강원도는 환자 중증도 분류를 통해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춘천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20~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확진자 7명(춘천 63~69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60대인 춘천 63번(신북읍) 확진자는 춘천 52번의 접촉자이고, 50대 64번(소양동) 확진자는 안양 313번 접촉자로 분류됐다. 또 40대 65번(퇴계동) 확진자와 30대 66번(퇴계동), 67번(퇴계동), 69번(근화동) 확진자, 20대 68번(후평동) 확진자 등 5명은 서초구 375번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춘천지역 누적 환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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