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 긍정소식에도 美봉쇄조지 확대에 뉴욕증시 하락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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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19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83포인트(0.42%) 하락한 2만9313.5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1포인트(0.38%) 내린 3554.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4포인트(0.11%) 하락한 1만1788.06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미국 최대 교육구 뉴욕시가 이날부터 공립학교의 등교를 중단하면서 불안감에 불을 지폈다.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또 한 번 17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한층 커졌지만, 백신의 승인과 대량 생산, 유통, 광범위한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다만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2차 임상시험 결과 안전하고, 노령층을 포함한 모든 성인 사이에서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3차 임상시험까지 마치고 조만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또 한 번의 낭보다.

다만 다우지수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백신 기대가 이미 상당폭 가격에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시장의 반응은 제한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5%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 내린 41.61달러에, 브렌트유는 0.38% 하락한 44.17달러에 움직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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