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알칸타라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

중앙일보

입력

가을야구에서 승승장구하던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고개 숙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뉴스1]

김태형 두산 감독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뉴스1]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3-5로 졌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NC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고, 4회말에는 애런 알테어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두산은 5회에 1점, 6회에 2점을 뽑아 3-4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득점 기회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를 두 개나 기록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한데 아쉽다.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페르난데스는 타이밍, 스윙은 좋다. 병살타는 쳤지만 큰 문제는 없다. 알칸타라는 게임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 위기에 몰리면 공을 막 던지는데, NC 선수들이 실투를 안 놓쳤다"고 했다.

NC 불펜에 대해서는 "베테랑 투수인 김진성, 임창민은 정규시즌에는 지쳤지만, 경험도 풍부하고 쉬고 왔기 때문에 단기전에서 굉장히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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