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급한데…" 카카오, 피싱 피해 막는 '톡 사이렌' 도입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카카오톡에 '톡 사이렌' 기능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17일 "카카오는 가족,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하는 메신저 피싱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함에 따라 피해 방지 기법을 지속 적용하고 있다"며 "톡 사이렌은 이용자들의 인지 수준을 높여 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적용됐다"고 밝혔다.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 경우 해당 채팅방 진입 시점에 팝업창을 노출하고, 입장 후 대화창 상단에는 금전 요구에 대한 주의사항이 안내된다.

또 대화를 건 상대방이 국내 번호 가입자라면 사칭 가능성에 대한 이용자 인지를 돕는 주황색 경고성 프로필 이미지가 노출된다.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일 경우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는 글로브 시그널이 적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외 번호뿐 아닌 국내 번호 가입자 가운데 지인을 가장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수법이 늘어 강화된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카카오톡 이용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