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관내 카페에 대해 방문자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 카페를 방문한 72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모두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명은 동작구, 나머지 11명은 타지자체 거주자다.
방문자 중 53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72명은 검사가 예정돼 있거나 검사 안내가 진행 중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해당 카페는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시설이 폐쇄된 상태다. 직원도 전원 자가 격리 조치됐다.
구는 이 카페가 새로운 집단 감염지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시 역학조사반과 함께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검사자 모니터링과 추가 확진자의 접촉자 분류 등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모현희 보건소장은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인 만큼 해당 기간 내 카페 방문자께서는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