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와 다이어트] PMS(생리 전 증후군) 식사 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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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 증후군 (PMS) 으로 인한 체중증가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혹은 PMS 기간동안 단 것이 먹고 싶어지는 등으로 체중이 늘어도 그것이 PMS 때문인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냥 나는 초콜렛을 좋아한다….’, ‘사탕을 좋아한다..’는 식으로 넘겨버리는 것이다. 생리 전 증후군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식사원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1.한가지 음식을 편식하지 말자

한가지 식품만 섭취하지 말고 여러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자.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식품알러지를(특히 생리전에 식품알러지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 줄일 수 있는 방법도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생리 전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 거의 같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식품은 단순해야 하고 준비하기 쉬워야 한다.

오늘날의 여성들은 매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식사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이므로 많은 여성들이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 등 조리하기 편한 식품을 이용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물론 가공식품을 적게 사용하고 자연상태에 가까운 상태의 식품을 집에서 조리해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바쁜 현대인의 삶을 보면 무조건 그런 것을 강요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에는 첨가물이 적은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며, 집에서도 음식을 반조리 내리 조리한 후 냉동상태로 보관하여 다음에 간편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3.식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습관을 변화시키라고 하면 마치 어떤 형벌을 당하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래서는 식습관을 변화시키기 어렵다. 식습관을 변화시키려면 재미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육식만을 좋아하는 사람이 채식을 많이 섭취하도록 식습관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억지로 맛없는 채소를 꾸역꾸역 먹는 것이 아니라 채식위주의 음식점을 찾아가 새로운 분위기에서 채식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은 집에서 섭취한다면 평소보다 예쁜 그릇에 음식을 담고 상차림 시에도 예쁜 꽃이나 식탁보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4.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시간 이어야 한다.

PMS 를 줄이는 식사를 한다고 해서 혼자만 식탁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래서는 지속적으로 변화된 식습관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PMS 를 줄일 수 있는 식습관을 잘 유지하려면 식구들의 동조를 받아, 다른 가족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같이 식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본인은 치즈종류를 피해야 하지만 아들은 치즈 없이는 밥을 못 먹겠다고 우길 때 치즈를 식탁 위에 따로 놓아 치즈를 먹고 싶은 사람들이 먹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5.식품을 오랫동안 잘 씹는다.

잘 씹는다는 것은 PMS 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소화의 첫번째 단계는 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음식을 먹어서 배가 부른다고 느끼려면 음식을 먹은 후 20분이 지나야 한다.

그런데 너무 빨리 식사를 하게 되면 과식을 하게 될 뿐 아니라 소화계에 무리를 주게 된다.

쇠고기나 유제품,또는 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소화되는데 에너지 소모가 많으므로 몸이 피곤하고 무겁게 느껴지게 만든다.

6.아침식사는 잘하고, 저녁식사는 간단하게 섭취한다.

저녁은 하루동안 지쳤던 몸을 스스로 보수하고 회복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저녁을 늦게 먹거나 과식을 하게 되면 자는 동안에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몸 전체의 대사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저녁에 야식으로 라면이라도 끓여 먹고 자면 다음날 아침엔 컨디션이 유난히 좋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식습관 변화는 서서히 해야 한다.

식습관을 변화시킬 때 너무 성급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습관을 변화시키려면 개인에 따라 1개월 ~ 2년까지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한꺼번에 전부 바꾸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겨두자!!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먹고 하루종일 커피를 5잔정도 섭취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보다는 과즙을 섭취하도록 하고 커피 대신 녹차나 다른 차로 바꾸어서 섭취하는 등 서서히 바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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