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초교 교장·교감 4명 확진…내일 24개교 등교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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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내 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내 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연합뉴스

강원지역 초등학교 교장·교감 4명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13일 강원도내 초·중학교 24곳의 학생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만 24곳 학교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 등에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교장 연수과정에 참가했던 원주·화천·홍천지역 초등학교 교장 1명, 교감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연수 중 함께 조를 이루거나 같은 학교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테니스 모임과 유·초등 인사 실무연수를 통해 다수의 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교사 등 22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다녀간 초등학교 20곳과 중학교 4곳 등 총 24곳을 임시 폐쇄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초등학교는 긴급 돌봄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교 내 전파를 막고자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석현·박진호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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