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사건에 대비 팔에 위치추적용 칩 이식

중앙일보

입력

어린이 유괴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영국에서 위치 추적용 마이크로칩을 팔에 이식한 어린이가 처음으로 등장하게 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레딩대학 사이버 공학과의 케빈 워릭 교수의 말을 인용,"수주 내에 대니어 두발(11)양의 팔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릭 교수는 "이 칩이 휴대전화 통신망으로 포착할 수 있는 전파를 발신해 두발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발양의 부모는 최근 영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소녀 유괴 살인사건에 영향을 받아 이식수술을 결심하게 됐다고 워릭 교수는 전했다. 두발양도 "위험한 처지에 빠졌을 때 엄마.아빠가 나를 찾아낼 수 있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워릭 교수는 두발양 외에 6명의 어린이도 마이크로칩 이식수술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식수술 비용은 20파운드(약 4만원)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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