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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기네스, 영국서 출시 2주만에 ‘안전 문제’로 리콜

중앙일보

입력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흑맥주 중 하나인 기네스가 출시한 지 2주된 무알코올 버전을 안전 문제로 인해 리콜했다.

11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BBC 방송에 따르면 기네스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는 영국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한 ‘기네스 0.0’ 음료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이번 리콜이 예방적인 조치로, 세균 오염 문제로 인해 일부 캔 제품이 안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아지오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며 이번 오염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아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네스는 지난달 26일 영국 슈퍼마켓에서 무알코올과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기네스 0.0’ 캔 맥주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기네스 맥주와 똑같은 물과 보리, 홉, 이스트를 사용했으며 같은 제조과정을 거친다. 다만 냉장 여과 과정을 거치면서 알코올을 제거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독립 감식가들은 ‘기네스 0.0’이 기존 알코올이 들어간 기네스와 맛과 향이 같다는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기네스는 당초 영국 슈퍼마켓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봄부터는 본격적으로 펍에서 무알코올 기네스를 내놓기로 했으며 전 세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 리콜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1759년 설립된 기네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맥주 브랜드 중 하나로, 검은색 맥주 위에 가득한 커피 빛깔 크림은 기네스 맥주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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