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장관 이어 차관대행도 사임…빈자리는 '트럼프 충성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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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앤더슨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대행. 로이터=연합뉴스

제임스 앤더슨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대행.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을 해임한 지 하루 만에 또 다른 국방부 고위 관료가 사임했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제임스 앤더슨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이 사임했다. 그러나 앤더슨이 사임을 요구받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앤더슨의 빈자리에는 육군 준장 출신인 앤서니 테이타가 낙점됐다. 테이타는 트럼프의 '충신'이자 전 폭스뉴스 해설자다.

테이타는 당초 루드 차관이 경질되면서 후임으로 지명됐지만 과거 언사가 구설에 오르면서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18년 '이슬람은 내가 아는 가장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종교'이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테러 지도자'라고 칭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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