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앤드루스 한국화이자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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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계 제약회사 중 가장 유능한 회사로 평가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화이자제약의 커티스 엘 앤드루스(사진) 사장은 "매우 기쁘고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8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는데.

"화이자제약 그룹은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신약 개발을 위해 해마다 약 6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또 투명하고 윤리적인 사업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로비 의혹이 구설수에 올랐는데.

"다국적 회사를 포함한 모든 업체의 대표들이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의료보건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 조건이다."

-국내 제약시장의 전망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에 없이 커지는 데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같은 사회적 변화를 정확히 읽어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바람직한 보건의료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다국적 기업도 한국 경제의 일부다. 대다수 임직원이 한국인인 한국화이자제약은 한국 환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한국 회사다. 하지만 아직도 업계에선 국내 회사와 다국적 제약사를 구분하는 시각이 있다. 이는 업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다국적 제약사도 한국의 보건의료시장에 기여하는 구성원이자 파트너로서 업계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들이 도와줘야 한다. 또한 국내의 보건의료정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수립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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