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비판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서강대 석좌교수)을 향해 "김 교수의 정체성은 J노믹스 설계자가 아니라 박근혜 경제교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9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J노믹스) 설계자로 불려온 김 원장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주장에 대해 "정책 비용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이에 이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기본주택은 분양 광풍으로 투기 광풍을 불러일으키는 로또 분양을 장기공공임대 주택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경기도가 시행하며 수도권확대 시행을 요청한 토지 거래 허가제는 외국인과 법인의 주택 취득만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상대방의 주장을 정확히 이해한 후 비판하는 것은 학자의 기본 소양과 양심에 관한 문제"라며 "상대 주장을 왜곡하여 비난하는 것은 학자가 아니라 구태 정치인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가 교수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이 왜 실패했는지 김 교수가 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이탈했는지 이제 조금 이해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