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도 바이든·해리스 당선 축하…"힘찬 민주주의 활동 축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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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사무총장은 미국인들이 지난주 선거에서 보여준 힘찬 민주주의 활동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대통령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고, 미국과 유엔의 동반자 관계가 오늘날 세계가 맞닥뜨린 극적인 도전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국제 협력의 핵심 기둥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사무총장은 늘 여성이 새 천장을 깨뜨리는 것을 기뻐하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볼칸 보즈키르 유엔총회 의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이 "유엔을 지지한 오랜 역사를 가진 인물"이라며 당선을 축하했다.

앞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다자주의를 배격해 지난 4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임기가 끝나는 구테흐스 총장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연임에 도전하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익명을 요청한 외교관들은 AFP에 전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와 동맹 복원을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투표 다음날인 지난 4일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 미국을 재가입시키겠다고 밝혔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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