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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깔·역겨운 냄새… 독버섯 '조심'

중앙일보

입력

야생 버섯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다.특히 올해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 비가 예년보다 많이 내려 버섯이 풍작이다.

하지만 몸에 해로운 독버섯을 먹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실제로 지난 12일 충남 당진군 합덕읍에 사는 李모(66·여)씨 등 일가족 4명이 마을 뒷산에서 정체 불명의 버섯을 먹은 뒤 고생하다 李씨는 숨지고 나머지는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최근 독버섯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독버섯을 먹으면 20분∼20시간 내에 복통·구토·근육경련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 우선 환자에게 소금을 먹여 토하도록 해야 한다.먹다 남은 버섯이 있으면 버리지 말고 병원에 갖고 가면 중독 증상을 정확히 판별,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 흔한 독버섯으로는 알랑대버섯,독우산버섯,독송이,노랑싸리버섯,파리버섯,화경버섯 등이 있다.

◇독버섯 특징

▶색깔이 진하고 화려하거나 모양이 쉽게 변한다▶냄새가 역겹다▶벌레 먹은 흔적이 없다▶끈적끈적하거나 즙액이 나온다▶잘 부서지거나 찢어지지 않는다▶즙액에 넣은 은수저가 검게 변한다▶맛이 쓰거나 맵고 자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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