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이어트약 13종 허가취소

중앙일보

입력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 국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사고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살빼기약 등 건강식품 13종에 대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또 사법 당국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무허가 건강식품 및 가짜약품.과대광고 약품과 사용이 금지된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품류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허가가 취소된 약품 13종은 최근 간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돼 일본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위즈탕(御芝堂)을 비롯해 창칭춘(常靑春).스메이캉(施美康).이퉁차(一通茶) 등 다이어트 약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 상당수가 펜플루라민이란 식욕억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싱가포르에 이어 국내에서도 중국산 다이어트 약품을 2개월 동안 복용한 30대 여성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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