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사고 노인 오래 살아

중앙일보

입력

오래 살기 위해서는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MSNBC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미국심리학협회가 발간하는 '성격 & 사회심리학 저널' 8월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그룹에 비해 평균 7.6년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진행한 미 예일대학 베카 레비 교수는 '4년 정도 수명연장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저혈압, 낮은 콜레스테롤치 같은 생리적 지표보다 노화에 대한 긍정적 자기인식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레비 교수는 또 '노화에 대한 긍정적 사고가 낮은 체적지수(BMI,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금연, 운동 등 각각 수명을 1∼3년 늘려주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들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노화학회의 자금지원을 받은 예일대 연구팀은 50세 이상 오하이오 주민 660명을 대상으로 23년간에 걸쳐 조사했다.

연구진은 '우리 연구는 두 가지 메시지를 가진다. 나쁜 쪽은 부정적 자기인식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고, 좋은 쪽은 긍정적 자기인식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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