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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여성 재임신 쉽지 않다

중앙일보

입력

제왕절개 분만 여성은 자연분만 여성에 비해 다 음 번 임신하기가 쉽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디어드리 머피 박사는 유럽인간생식-태생학학회가 발간하는 '인간생식'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제왕절개 분만 여성은 다음번 임신에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자연분만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머피 박사는 1991년 4월에서 1992년 12월 사이에 분만한 여성 1만4천541명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머피 박사는 UPI와의 회견에서 제왕절개 분만 여성은 거의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생식률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산모의 연령을 감안해도 결과는 같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왕절개 분만 여성이 재임신률이 떨어지는 것은 나팔관을 포함한 골반내 조직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서방에서는 지난 20년 사이에 제왕절개 분만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는 임신을 뒤로 미루는 여성이 많아지고 자연분만이 제왕절개 분만보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모와 태아 모두에 가장 좋은 분만법은 자연분만이라 것이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브리스톨 < 영국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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