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라팍신, 사회불안장애 치료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남들 앞에 나서면 불안하고 당황하게 돼 여러 사람이 모 이는 자리를 피하려는 비정상 심리상태인 사회불안장애(SAD) 치료에 항우울제 벤라 팍신-HCI(상품명: 에펙소르-XR)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임상정신의학연구소 불안장애클리닉의 마이클 리보위츠 박사는 27일 국제신경정신약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일단의 SAD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리보위츠 박사는 첫번째 임상실험에서는 사회불안장애를 22년간 겪어온 환자, 두번째 실험에서는 병력이 26년 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벤라팍신-HCI를 매일 75-225mg씩 복용하게 했다. 이들 전체의 평균연령은 38세, 44%는 여성이었다.

첫번째 그룹은 6주가 지나자 표준불안지수가 떨어지고 12주 후에는 더욱 더 큰 폭으로 낮아졌다. 두번째 그룹은 4주가 되면서 부터 표준불안지수가 낮아지기 시작해 12주가 될 때 까지 계속 떨어졌다.

이에 대해 뉴욕대학 의과대학 임상정신과 전문의 노먼 서스먼 박사는 식품의약청(FDA)에서 첫 SAD 치료제로 승인받은 팍실이 TV에서 요란스럽게 선전되고 있으나 팍실은 체중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벤라팍신-HCI는 미국 등 33개국에서 항우울제와 일반불안장애(GAD) 치료제로 승인되어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SAD가 3번째로 흔한 정신장애로 환자만도 약1천만명에 이르고 있다. (몬트리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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