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월드컵등 힘입어 드링크류 매출 사상 최대

중앙일보

입력

6.13 지방선거와 월드컵 열기에 힙입어 드링크류 제품들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 5월에만 227억원어치(7천400만병)가 판매돼 월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동기에 200억원어치(6천500만병)가 판매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 회사는 1∼5월 810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일양약품의 원비디도 5월에 27억원어치(733만병)가 팔려 작년동기의 의 24억원(677만병)에 비해 매출이 늘어났다.

일양약품은 원비디의 1∼5월 매출액이 지난해 92억원에서 107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290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동제약은 주력제품 `비타500'의 지난달 매출이 35억원(700만병)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비타500의 이 같은 매출은 지난해 5월 매출 17억5천만원(350만병)과 올해 월 평균 매출 20억원(400만병) 등을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은 올해 이 제품으로 200억∼2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영진약품의 구론산바몬드에스는 5월에 17억원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1∼5월 누적매출이 80억원을 달성함에 따라 연말까지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드링크류는 요즘 없어서 못 판다고 할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다'며 '특히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진 6월의 매출은 5월 매출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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