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월드컵 관전 건강수칙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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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7일 월드컵 관전과 관련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정신 및 신체 건강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열광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결과에 너무 집착할 경우 안전사고가 나거나 정신적 흥분, 허탈감 심지어 정신적 공황상태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자나 노약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평소 얼굴로 열이 자주 올라오면서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성격이 공격적이고 다혈질인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흥분하면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경우 등도 주의가 요망된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경기 전.후 및 중간에 가벼운 스트레칭 하기 ▲물을 수시로 마셔 성대 건조를 예방하기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자는 지나친 흥분 자제하기 ▲심혈관질환자는 관전중 음주 및 흡연 삼가하기 ▲게임 종료 대비 미리 감정조절 하기 등의 건강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는 '지난 96년6월22일 네덜란드팀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탈락하던 날 사망자수를 조사한 결과 95년과 97년에 비해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50% 늘어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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