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클리닉 한국에 선보일 것"…프랑스 쇼사르 박사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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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어나는 신생아의 50%는 앞으로 1백살까지 살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인생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의료지원이 필요합니다."

노화관리 예방의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라 클리닉 드 파리'대표 클로드 쇼샤르(57.프랑스 파리)박사가 내한했다.

그가 20여년 전 설립한 이 클리닉은 스페인.홍콩.모로코 등 6개국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노화방지 전문 의료기관. 그는 한국 상륙을 위한 시장 조사를 하고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노화관리는 이제 새싹에 불과하지만 서구에서는 10년 전부터 서서히 시장이 형성돼 미국의 경우 지난해 3백억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는 "20년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진단 기술과 다양한 프로그램은 '라 클리닉 드 파리'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세포와 세포막의 손상, 호르몬 균형 및 노화를 예방하는 미네랄 부족 여부, 골밀도와 갑상선 등 다양한 검사로 노화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에 따른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한다는 것.

처방에는 운동이나 영양 프로그램은 물론 호르몬.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돕는 약물도 동원된다. 검사에서 처방까지는 약 2주 걸리며 2천달러를 받는다. 현재 파리와 벨기에에 있는 실험실에는 매일 각국에서 보내온 2천~3천여건의 검사가 이뤄진다고.

이 클리닉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는 '헬스 파(par)'를 들 수 있다. 헬스 파는 골프와 갱년기 건강관리를 결합한 프로그램. 건강검진 항목을 18단계별로 점수화해 골프의 18개 홀마다 핸디캡을 개선토록 한 것.

의사와 골프 프로가 협동해 건강관리와 골프 기술 지도 및 자세 교정을 해줘 매달 골프 핸디캡을 1포인트씩 줄여나가도록 도와준다.

노화 방지를 위해 그가 권하는 최선의 대책은 행복한 생활 유지. 쇼샤르 박사는 "노화는 정신건강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어떤 치료보다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홈페이지는 (www.lcdp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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