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보, 유사 보톡스 사용"…대웅제약

중앙일보

입력

미국 앨러간사의 주름살 제거 주사제 `보톡스'(Botox)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는 대웅제약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보톡스 후유증' 보도와 관련, '자체 조사 결과 노후보는 서울 압구정동의 한 피부과에서 보톡스 유사품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노 후보는 깊은 이마 주름살을 없애려고 보톡스 시술을 받은 뒤 눈이 감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또 '최근 일부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주름살 제거 시술을 받은 환자들로부터 `보톡스 시술 이후 부작용이 생겼다'는 항의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피해자들도 대부분 유럽산 유사 보톡스로 시술받은 경우였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어 '보톡스는 주름제거 효능을 인정받은 세계 유일의 제품으로 경험있는 전문의가 시술하면 거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래 사시 치료 등에 사용되던 보톡스 주사제는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미간 주름살 제거제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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