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요양원에서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총 3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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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집단감염 발생했던 남양주 오남읍 요양원 입주 건물. 연합뉴스

지난 8월 집단감염 발생했던 남양주 오남읍 요양원 입주 건물. 연합뉴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총 3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남읍에 거주하는 A씨(8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로 지난 20일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현대병원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검사를 받기 전인 17~20일까지 오남읍에 있는 B요양원에서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요양원 관계자 3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다. 이날 오후 입소자 22명과 종사자 12명 등 총 3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포함해 이날까지 이 요양원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이들과 함께 검사를 받은 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B요양원은 지난 8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요양원 2곳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도 나온다. B요양원이 입주한 건물에서는 지난 8월 27∼28일 요양원 2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18명이 확진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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