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엔케이맥스, 독일 제약사와 “표적 항암제 공동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엔케이맥스가 미국 자회사를 통해 독일 아피메드와 표적 항암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엔케이맥스가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항암 치료제다.

이번 계약은 엔케이맥스의 ‘슈퍼NK’와 아피메드의 항암 물질인 ‘AFM24’를 결합하는 연구·개발에 두 회사가 공동으로 나선다는 내용이다. 슈퍼NK는 사람의 혈액에서 뽑은 NK세포를 사람의 몸 밖에서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지난해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미나에 초청받아 슈퍼NK를 발표했다. 그때 제넨텍과 아피메드에서 ‘러브콜’(거래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달에도 미국 자회사를 통해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인 화이자·머크와 항암제의 공동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면역 항암제(바벤시오)와 엔케이맥스가 개발 중인 NK세포 치료제(SNK01)를 암 환자에게 함께 투입할 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험이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