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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했다. 마! 개안타”…재도전 응원하는 ‘이색박람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20면

다양한 분야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실패박람회’ 22~23일 열려 #경제·청년 등 6개 분야 비대면으로

부산시는 실패한 시민의 재기를 돕고 다양한 실패 경험담을 사회적인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2020 부산 실패박람회’를 22~23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실패박람회는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자치단체와 공동 개최 중이다. 올해는 세종·울산·전남·충남·대구 등 6곳에서 이미 개최했거나 개최 예정이다.

부산 행사는 ‘실패했다. 마! 개안타’를 주제로 열린다. 22일 오후 2시 영도구 대교동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이 참석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경제·청년·여성·공동체·문화·시민참여 분야 등 6개 분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부산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토론회, 마을공동체와 마을기업 토론회, 시민의 실패 사연을 소개하고 희망곡을 들려주는 ‘보이는 라디오’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부산경제정책 토론회, 청년실패 살롱, 관광분야 학생·직장인의 관광 토크, 실패·도전을 주제로 한 랩 경연 결승전이 펼쳐진다.

온라인 예선을 거친 18명의 본선 진출자가 23일 벌이는 랩 경연 결승전에선 부산 출신 래퍼 ‘치타’가 심사위원으로 나와 심사평을 한다. 경연 결과 학생부·일반부 2개 부문의 대상·금상 수상자 등에게는 총상금 600만원이 지급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사전제작된 고민 해결사, 그림 심리 클리닉, 실패 사진전 같은 프로그램은 지난 7일부터 온라인에서 소개되고 있다. 박람회의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와 행사 홈페이지(네이버 TV)에서 볼 수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부산시민 모두에게 위로를 주고 실패 뒤 재도전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지만,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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