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동빈, 韓 기업인 중 처음으로 스가 총리와 회동

중앙일보

입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기업인 중 가장 먼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

12일 닛케이 등 일본 언론 등에 공개된 총리 일정에 따르면 스가 총리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화장품 기업 ‘코세’의 고바야시 카즈토시 사장, 편의점 체인 훼미리마트의 사와다 타카시 사장이 11일 오전 11시 22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도쿄 총리 관저 인근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일본은 총리 일정을 매일 분 단위로 공개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총리 관저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총리 관저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가 한국계 기업인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회동은 일본 유통 관련 기업인과 총리의 만남이었던 만큼 한국 관련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관측이다.

신 회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돈독했던 만큼, ‘포스트 아베’로 불리는 스가 총리와도 불편하지 않은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신 회장이 한일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 8월 중순 일본으로 출국한 신 회장은 일본에서 한ㆍ일 양국의 사업을 챙기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도쿄에 마련된 별도의 사무실에서 화상 회의 등을 주재하면서 양국의 업무를 동시에 소화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