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1'…LG 4위 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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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들이 7일 고척 키움전에서 4-3으로 이긴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NC 선수들이 7일 고척 키움전에서 4-3으로 이긴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선두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NC는 7일 키움과 고척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겨 정규시즌 1위 매직 넘버를 '11'로 줄였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창단 첫 리그 정상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NC는 홈런 두 개를 포함한 안타 6개로 4점을 뽑는 효율성을 뽐냈다. 1-1로 맞선 4회 초 박석민과 노진혁의 백투백 솔로포로 3-1까지 달아났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키움도 4회 말 에디슨 러셀의 적시 2루타와 5회 말 김하성의 솔로포(시즌 28호)를 앞세워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임정호를 비롯한 NC 불펜이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개인 3연승. 마무리 원종현은 시즌 29호 세이브를 기록해 키움 조상우와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키움 김하성은 3회 말 동점 적시타로 시즌 100번째 타점을 올려 KBO 역대 36호 한 시즌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KT 위즈는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9-6으로 이겨 2위를 수성했다. 선발 이대은이 3과 3분의 1이닝 3실점 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강백호의 시즌 22호 2점포를 포함한 타선의 힘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임찬규는 7일 잠실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연합뉴스]

LG 임찬규는 7일 잠실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는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7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를 1경기 차로 제치고 4위 자리도 탈환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16세이브째. LG 베테랑 타자 박용택은 프로 통산 2223번째 경기에 출장해 은퇴한 정성훈이 보유한 이 부문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상위권 순위 경쟁에 한창인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4-4로 맞선 9회 말 간판타자 최정이 개인 통산 4호 끝내기 홈런(시즌 28호)을 때려 5-4로 이겼다. 최하위 한화와 게임 차도 1.5경기로 유지했다.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두산은 4연승을 끝내고 다시 5위로 내려왔다.

갈 길 바쁜 6위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와 광주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거둬 제자리걸음을 했다. 1경기에선 8회 말 3점을 뽑아 극적으로 6-4 역전승을 올렸지만, 2경기에선 0-5로 패했다. 6위 롯데와 게임 차 없이 승률 1리 뒤진 7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1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KIA 양현종은 6과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나 또다시 시즌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KIA 최형우는 1경기에서 시즌 20호와 21호 홈런을 연이어 터트렸다. 2경기에선 한화 선발 김이환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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