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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9개국에서 378개의 ETF 공급 …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 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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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자산운용업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미래에셋 상하이타워 전경.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자산운용업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미래에셋 상하이타워 전경.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비즈니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은 한국·미국·캐나다·호주·홍콩 등 9개국에서 378개의 ETF를 공급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50조원(51조5000억원, 432억8000만 달러)을 넘는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 말과 비교하면 현재 순자산은 10배, 상장 ETF 종목 수는 4배 이상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며,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도 10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말 기준 약 47조원인 국내 ETF시장 합계보다 순자산 규모가 크다. 이 같은 성장세는 언어·문화·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의 시너지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미래에셋 ETF의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7월 말 기준 순자산 11조원이 넘는데, 이는 2015년 말 대비 거의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TIGER ETF는 헬스케어·커머디티·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TIGER ETF의 수는 124개로 업계 최다이며 해외투자 유형도 31개로 가장 많다.

2011년에는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했다. 7월 말 기준 액티브 ETF의 강자인 호라이즌ETFs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92개의 ETF를 상장했고 총자산 규모는 12조원이 넘는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 ETF인 MIND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베타셰어즈는 호주 4대 ETF 운용사 중 하나로, 7월 말 기준 68개의 ETF를 운용하며 총자산은 약 11조원이다.

지지난해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4월 16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를 나스닥(NASDAQ)에 상장, 현재 순자산 1조3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에서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큰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홍콩 상장 ETF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 설립, 지난달 26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일본 물류 관련 리츠 및 고배당주 ETF 2종을 상장했다.

이처럼 국내 자산운용업의 강자로 인정받은 미래에셋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한국 자산운용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의 성장세가 주목받는 이유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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