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즌' 10대그룹 뚫어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취업난 속에서도 10대 그룹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인원을 신규채용하고 있다.

8일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scout.co.kr)에 따르면 수시모집 형태를 취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의 경우 삼성증권은 11일까지, 삼성네트웍스(기술영업직)는 19일까지 서류접수를 한다. 제일모직.삼성화재.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지원자를 대상으로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달 중 면접을 실시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역시 이달 중 면접을 할 계획이다.

LG그룹의 경우 LGCNS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3백명을 수시로 뽑으며, LG화학은 올해 총 2백50명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LG텔레콤도 이달부터 채용에 나선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서류전형은 대부분 9일 마감된다. SK㈜는 현재 근무지별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인문계의 경우 서울과 울산 지역으로 나눠 채용하고, 이공계는 울산 근무 가능자에 한해 지원을 받는다. SK텔레콤도 1백여명을 근무지별로 뽑는다. SK건설.SK텔레텍.SK가스.SK생명 등도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지난해 1천1백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한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신규채용을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생산.일반사무.국내영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서류접수 중이며, 면접은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

KT는 채용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2백여명 가량 선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는 그룹의 사업 부문별로 채용을 시행한다. 식품음료 부문 6개사와 유통관광 부문 7개사, 건설중화학 부문 6개사, 전자무역기타 부문 6개사, 연구문화복지 부문 2개사 등 27개사가 6일부터 인재 모집에 나섰다. 회사별로 관리.영업.연구개발.전산 등의 직종을 채용한다. 서류마감은 18일까지.

포스코는 지난 8월 1백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현재 고졸.전문대졸 사원 1백50명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7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포스코건설은 하반기에는 경력사원을 채용(50명가량)하는 데, 12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지난 2일 대졸사원 2백37명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을 마감한 결과 9천1백8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중에는 토익 8백점 이상이 47%, 석사 이상도 12.3%에 달했다.

이달 말 20명을 뽑는 한진해운은 외국어 능력을 중시, 영어 인터뷰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채용계획이 미정이다.

정선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