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은 미국서 개발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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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지 미국 국가안보국장은 2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상원에 배달된 탄저균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다른 곳에서 검출된 탄저균과 달리 무기 수준으로 정밀 가공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리지 국장은 지난 3주간 미국에서 검출된 탄저균을 분석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15일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보좌관실로 우송된 탄저균은 입자 크기를 미세하게 가공하고 순도를 높인 것"이라고 밝혔다.

리지 국장은 "워싱턴을 포함, 플로리다.뉴욕 등에서 잇따라 검출된 탄저균은 모두 미국에서 개발된 '에임즈'균주(菌株)계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무부의 우편처리 시설에서 일하던 50대 남성 한 명이 탄저균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달 이후 탄저병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1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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