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는 역시 홈트레이닝!
미국 홈트레이닝 장비회사인 펠로톤이 2020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로나 여파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용 러닝머신과 헬스 자전거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펠로톤의 4분기 매출액은 6억710만 달러(약 8052억원)였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5억7314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그 바람에 펠로톤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0%(정규 거래 종가 기준) 넘게 뛰었다.
펠로톤은 단순히 헬스 장비만을 생산하지 않는다. 온라인 시스템으로 유료회원에게 운동관리를 해주기도 한다. 펠로톤은 “유료회원이 올해 4분기에 113%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운동 장비 제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공급망이 불안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