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아들 "자대배치 청탁 없었다" 카투사 수료식 사진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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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측이 9일 공개한 수료식 사진. [사진 서씨 측 변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측이 9일 공개한 수료식 사진. [사진 서씨 측 변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 측이 '카투사 신병훈련 수료식' 사진을 9일 공개했다. 사진의 출처 등은 확인할 수 없지만 서씨 측의 주장대로라면 2016년 11월 입대 후 수료식 당시 모습으로 추정된다.

서씨 측은 앞서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이 발언이 담긴 녹취를 보도한 SBS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씨의 법률 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수료식 강당에 참석한 전체 훈련병과 그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자대배치에 대한 청탁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40분간 두분(추 장관의 남편 서 교수와 서씨의 할머니)에게 교육했다는 말 또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은 지난 7일 서씨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근무할 때 단장(대령)이던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SBS는 통화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A씨는 녹취에서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며 "내가 직접 추 장관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40분간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과 추 장관의 남편·시어머니가 만난 시점과 장소에 대해선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이라고 주장했다.

고석현·김지혜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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