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뤄진 프랑스오픈, 관중 입장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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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4개월 미뤄져 오는 27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가 유관중으로 열린다.

관중이 가득했던 2018년 프랑스오픈 메인코트 모습. [AP=연합뉴스]

관중이 가득했던 2018년 프랑스오픈 메인코트 모습. [AP=연합뉴스]

프랑스오픈을 주최하는 프랑스테니스협회는 8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올해 테니스 투어 대회가 재개된 이후 프랑스오픈은 처음으로 유관중 대회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지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에서는 5000여명 관중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매일 1만1500명의 관중을 허용할 예정이다. 메인 코트인 필리페 카르티에와 두 번째 코트인 수잔느 렝글렌은 매일 5000명씩, 세 번째 시몬느 마티유에는 1500명이 입장한다.

그러나 AP통신 등 외신은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중을 받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명을 넘었다. 사망자 수는 3만 명이 넘었다.

협회는 "철저하게 방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관중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선수들은 정기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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