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울원전 1·2호기에서 경보 발생…조사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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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북면 한울원전 전경. 연합뉴스

경북 울진군 북면 한울원전 전경. 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한울원전 1·2호기에서 경보가 발생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방사성물질의 외부 누출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울원전은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에 있으며, 6기가 운행 중이고 2기가 건설 중에 있다.

"방사성 물질 외부 누출은 없어"

원안위는 이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오후 5시 45분경 한울 1·2호기의 공용 설비인 액체폐기물처리계통에서 방사선 경보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하여 상세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한울 1·2호기 공용 설비인 액체폐기물 증발을 위한 가열기에 사용되는 '보조 증기 응축수 회수 탱크 방사선 감시기'에서 경보가 발생한 것"이라며 위험가능성이 적다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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