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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KT, 4연승 달리며 두산과 공동 4위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4위에 올랐다.

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며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며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KT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1차전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 송민섭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10-2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4경기 연속 승리한 KT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5-12로 진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이 복귀한 뒤에도 4연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한 SK는 2차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했다. 2회 초 제이미 로맥이 솔로포로 선제점을 올렸다. KT가 3회 말 강백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4회 초 SK 오태곤이 2점포를 쳐 3-1로 앞서갔다. 계속 주거니 받거니 하던 양 팀은 6회까지 SK가 5-4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KT의 기세가 더 대단했다. 5회 말 로하스가 불펜 김태훈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포를 떠뜨렸다. 5-5로 맞선 9회 말에는 2사까지 KT가 점수를 내지 못해 연장전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박경수가 볼넷을 고른 후, 배정대가 SK 불펜 서진용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날려 승리를 챙겼다.

홈런 1위 로하스는 1, 2차전에서 각각 1홈런씩 날려 시즌 34, 35호 홈런을 기록했다. 1차전 KT 선발로 나온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승(6패)째를 올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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