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6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한 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수도권 내 제과제빵·아이스크림점의 매장 취식이 금지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 대해서는 기존 강화된 2단계 조치를 1주간 연장하되, 일부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일반음식점 등은 야간시간대에, 프랜차이즈 카페는 모든 시간대에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등의 기존의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카페의 범위를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점까지 확대한다”며 “다수 사람들이 장시간 밀집하는 특성이 카페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가 제과·제빵점 및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확대됨에 따라 다음주부터는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배스킨라빈스 등 업소의 매장 취식이 금지되고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게 됐다. 다만 여전히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커피 전문점은 매장 내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방역당국은 서민경제 충격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란 우려를 반영해 프랜차이즈 카페에만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를 한정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하던 고객 일부가 카페와 같이 쾌적한 실내 공간과 테이블이 마련된 상황에서 음료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으로 이동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