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알밤 주워 가세요!

중앙일보

입력

최근 밤 주산지로 떠오른 충북 충주시 소태면에서는 다음달 23일 '충주 알밤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가족.연인과 함께 하는 농촌 체험'을 주제로 열리는이번 행사는 알밤 줍기를 비롯, '알밤 기네스 대회', 가족 노래자랑, 밤 시식회, 대학 댄스 동아리 공연 등 풍성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알밤 기네스 대회'는 밤 빨리 깎기, 밤송이 멀리 던지기, 밤송이 빨리 까기, '충주밤'을 소재로 3행시 짓기 등이 마련되며 생밤과 군밤, 찐밤, 밤밥 등 맛있는 충주밤과 사과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알밤 1일 장터'도 운영돼 이 지역에서 생산된 밤을 시중 가격보다 20-30% 가량 싸게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이와 함께 가족.연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알밤 줍기대회도 열리는데 행사를 주관하는 시와 충주 밤 생산자 연합회에서는 예약을 통해 20세 이상 어른 1명당 1만5천원의 참가비를 받아 4㎏씩의 밤을 주워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많이 주운 참가자를 선정, 시상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알밤 품평회 우수작 전시 및 시상, 전통무예 택견 시연, 건강체조 시범,밤 사진 전시,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 참가자와 농민에게 추억과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한마당 축제가 될 전망이다.

충주 지역에서는 소태면을 중심으로 현재 140여 농가가 700여㏊에 밤나무를 재배, 우수한 품질의 밤을 생산하고 있어 전국적인 밤 주산지로 떠 오르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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