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은행권 처음으로 영업점도 재택근무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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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3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대상으로 일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본점이 아닌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건 은행권 최초다.

IBK파이낸스타워. 뉴스1

IBK파이낸스타워. 뉴스1

2일 기업은행은 오는 3일부터 본점 및 전국 영업점을 대상으로 2주간 재택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 중인 가운데, 대(對)고객 업무를 담당하는 영업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기업은행 측은 본점에서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 영업점은 5분의 1이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팀장급 이하 전 직원이다.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직원은 대(對)고객 업무가 불가능한 만큼, 온라인 법정의무교육을 이수하고 일부 서류 업무를 처리하는 등의 작업을 하게 될 예정이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영업점 재택근무 인원은 최소화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달 31일 기업은행은 신(新)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IBK파이낸스타워를 폐쇄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재택근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고객과 직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전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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