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지나가면 '하이선' 다가온다···경로 살펴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오전 4시30분 현재 태풍 '하이선'의 예상경로. [그래픽 기상청]

2일 오전 4시30분 현재 태풍 '하이선'의 예상경로. [그래픽 기상청]

이번엔 '바다의 신'이다. 2일 한반도가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도 나타났다.

기상청은 1일 오후 9시 괌 북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하이선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7㎞/h의 속도로 서남서진 중이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hPa, 강풍반경은 240㎞, 최대풍속은 시속 68㎞(초속 19m)다.

제9호 태풍 마이삭(왼쪽)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오른쪽)이 한반도를 향해 북진중이다. 2일 오전 2시50분 현재 태풍의 위성영상과 예상경로. [그래픽 기상청]

제9호 태풍 마이삭(왼쪽)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오른쪽)이 한반도를 향해 북진중이다. 2일 오전 2시50분 현재 태풍의 위성영상과 예상경로. [그래픽 기상청]

하이선은 점차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오는 4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을 거쳐 7일께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80㎞ 부근 육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이동 경로와 강도가 유동적이지만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