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퇴원하자마자 음모론 "文정부, 한 집단 죽이려 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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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에서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힌 주옥순씨. 사진 '주옥순TV 엄마방송'

유튜브 방송에서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힌 주옥순씨. 사진 '주옥순TV 엄마방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입원 치료를 받은 보수성향 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가 지난달 31일 퇴원했다.

주씨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에서 "보시다시피 건강하게 잘 퇴원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5~6일 만에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했는데 음성판정이 나왔다. 남편도 그렇고. 그런데도 6일 더 있으라니 어쩔 수 없이 있었다.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아무 데도 갈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푹 잘 쉬고 나왔다"며 "간호사들이 정말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혹시 이 방송을 보시면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씨는 54분간 이어진 방송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만 별도로 검사한다"며 "한 집단을 죽이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앞서 주씨 부부는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20일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씨는 가평읍에 거주하고 있다. 확진 판정 후 그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씨는 또 자신의 이름이 공개된 것에 대해 서울 은평구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은평구는 주씨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고,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대응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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