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0표시제 후 미국산 식용콩 수입 59%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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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농산물(GMO) 표시제가 시행된 후 GMO를 생산하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식용콩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 1∼5월 수입된 미국산 식용콩은 3만9천t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9만4천t에 비해 59%가 줄었다.

반면 중국산 식용콩은 지난해 1만9천t 보다 16%가 늘어난 2만2천t이 수입됐다.

가공용콩도 미국산이 올들어 5월까지 42만3천이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의 51만8천t에 비해 18%가 감소했다.

전체 콩 수입량도 작년의 63만2천t에서 올해는 23%가 감소한 48만4천t으로 집계됐다.

농림부는 표시제 시행 후 대부분의 콩나물 생산업체가 GMO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산 콩을 선호하기 때문에 미국산이 줄고 중국산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부는 표시제가 시행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2천43건의 콩과 콩나물,옥수수에 대해 GMO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산 콩 14건과 미국산 옥수수 1건 등모두 15건에서 GMO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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