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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보험설계사 대면영업 최소화…8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중앙일보

입력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맞춰 보험설계사도 30일부터 8일 간 대면영업을 최소화한다.

지난 6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빌딩에 입주한 삼성‧역삼‧서초세무서에 건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앞서 이 건물에 입주한 삼성화재 역삼영업점에서 60대 신입 보험설계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11~20층이 폐쇄됐다. 뉴스1

지난 6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빌딩에 입주한 삼성‧역삼‧서초세무서에 건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앞서 이 건물에 입주한 삼성화재 역삼영업점에서 60대 신입 보험설계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11~20층이 폐쇄됐다. 뉴스1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는 30일 자정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 간 보험설계사의 대면영업을 최소화할 것을 전 회원사에 권고했다. 같은 기간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약 40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들의 대면영업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앞서 보험설계사들의 잇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경각심이 커졌다. 지난 28일에는 충북 진천군에서 보험설계사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9일 오후 금융위원회는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대리점협회 등과 긴급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강화 기간 동안 대면영업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해당 기간 동안 설계사의 영업을 전면 중지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업계의 자발적 협조를 통한 권고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협회는 29일 회원사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각 보험회사(보험대리점)는 30일 자정 이후 8일 간 전국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대면영업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안내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집합형태로 진행하는 모임이나 회의, 교육 금지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대면 영업 금지 ▶발열, 호흡기증상 등 발생 시 즉각 영업중단 ▶모여서 식사하는 행위 금지 등을 일선에 권고해달라고 안내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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