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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소유출 의혹' 이성윤 고발한 활빈단···다음주 소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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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박원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설치 반대 및 성추행 은폐 가담자 수사 요청 기자회견'에서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및 바른인권여성연합 회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박원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설치 반대 및 성추행 은폐 가담자 수사 요청 기자회견'에서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및 바른인권여성연합 회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의혹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 북부지검(지검장 김후곤)이 다음달 2일 이를 고발한 시민단체를 소환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이 사건을 북부지검으로 지난 24일 배당한 지 9일 만이다.

28일 시민단체 활빈단에 따르면 9월 2일 오후 1시 30분에 홍정식 대표가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정종화)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활빈단은 박 전 서울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김욱준 4차장 검사, 유현정 부장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서울북부지검에서 30일 출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홍 대표 개인 일정으로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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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은 활빈단이 서울시청 관계자와 청와대를 상대로 지난달 14일 고발한 수사정보 유출 사건은 3일 뒤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창수)에 바로 배당했지만, 중앙지검 간부들을 상대로 한 수사는 배당을 하지 않았다. 형사2부를 지휘하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정종화(54‧사법연수원 30기) 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이 다음달 3일자로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발령을 받은 만큼 본격적인 수사는 후임인 임종필(48‧32기) 부장검사가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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