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수준 높은 교육 제공, 한국에서 미국 유학 경험 할 수 있는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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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그레고리 힐 대표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생의 경험, 교수진 기회 강화, 지역사회 기여를 강조한다. [사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그레고리 힐 대표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생의 경험, 교수진 기회 강화, 지역사회 기여를 강조한다. [사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그레고리 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대표 인터뷰

인천 송도 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UA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유학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UAC)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유타대학교 확장형 캠퍼스로 2014년 개교했다. 5개 학부과정(심리학·신문방송학·도시계획학·환경건설공학·영화영상학)과 2개 석사과정(공공보건학·생물정보공학)을 보유하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신임 최고 관리책임자(대표)인 그레고리 힐(Gregory C. Hill, PhD) 박사로부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비전 등을 들어본다.

미국 유타대학교의 확장형 캠퍼스 #5개 학부과정과 2개 석사과정 보유 #학생들의 경험 및 교수진 기회 강화 #지역사회 기여할 글로벌 인재 육성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훌륭한 대학이다. 견고한 토대(Structure)를 갖고 있다. 학생들은 유타대의 명성을 알고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왔다. 교수진은 학생들에게 헌신적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선 학생의 경험 및 교수진 기회 강화와 지역사회 기여,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 성공적인 대학은 학생이 훌륭한 경험을 갖게 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이 경험을 강화할 수 있게 한다. 또 교수진의 기회를 강화하기 위해 교수진이 원할 때, 혹은 학생을 본인의 연구에 참여시키고 싶을 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수 있다. 교수진도 우리가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만의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의 일부분이다. 한국과 미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졸업생을 그들의 꿈을 이루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면 대한민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송도와 인천, 또 한국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재정 자립 계획은.
"대학교가 자금을 지원받는 방법은 통상 세 가지다. 지역사회 지원을 받거나 정부 기금을 받는 것, 등록금, 산학협력을 통한 보조금이나 외부 매출이다. 이른 시일에 이 세 가지를 통해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입학정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해외 유학을 생각하는 상당수 학생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오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다양한 수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등록금에 의존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외부 자금을 지원받는 연구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교수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는 학생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싶다. 이는 견고한 재정적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의 재정도 잘 관리해야 하지만, 이런 것들이 재정적 지원을 구축하고 진행 중인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계획은.
우리는 학생 선발 기준을 높게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유타대는 높은 입학 기준을 갖고 있으며, 이는 유타대가 학생들에게 엘리트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함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많은 한국 학생과 부모들이 미국에 가는 것을 걱정하는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한국에서 미국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학생 선발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강의 외에도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졸업생 현황은.
우리는 적절한 체계를 구축하고 졸업생의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팀 구성에 힘쓰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졸업생은 적지만 유타대는 한국에서 매우 큰 졸업생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우리는 동문회를 강화하고 미국 유타주에서 들어오는 외국인과 한국인 졸업생을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스스로 지지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려 한다.”

그레고리 힐 대표는 2006년 미국 텍사스 에이앤엠대학교(Texas A&M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보이시 주립대학교(Boise State University)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에서 지낸 바 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엉클 힐(Uncle Hill, 언덕 아저씨)’로 불리기를 바란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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