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어린이돕기 '사랑의 릴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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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지역 고등학교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악성종양으로 투병중인 같은 동네 초등학생을 돕기 위해 장애체험 릴레이 행사를 펼친다.

이 행사는 성남시립청소년수련관이 13∼14일 '청소년 자원봉사 홍보축제'의 일환으로 백혈병성 림프종으로 투병중인 성남금빛초등학교 2학년 백아현(8)양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일정별로는 13일에 사랑을 나누는 바자회를 열고, 14일에 휠체어로 장애를 체험하며 모금운동을 벌인다.

장애체험 릴레이는 신흥동 수련관을 출발, 종합시장을 거쳐 수련관으로 돌아오는 2㎞ 구간에서 열리며, 참가 고교생 200여명이 12개 구간으로 나눠 교대로 휠체어를 타고 거리모금에 나선다.

수련관 정호정(33)과장은 "이번 행사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현이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아현이에게 청소년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연양은 지난 3월 입원, 두달동안 치료를 받아 퇴원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80주에 걸친 통원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연양의 어려운 소식이 알려지자 금빛초교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거리모금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문의:☎<031>733-8888)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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